고기리에는 맛집이 많다?
분당의 끝, 용인의 시작되는 쯔음에 있는 고기리는 오래전 부터 유원지가 있던 곳이다.
고기리 유원지.
나름 놀이기구도 있는데,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들과는 비교하자면
놀이터의 시소정도의 스릴이겠지만,
그래도 나름 유원지가 있던 고기리는 산도, 계곡도 있고
곳곳에 식당들이 많이 있었던 곳이예요.
그중에서도 메밀막국수로 유명하다가 알려진 #고기리막구수 를 찾아가 봤어요.
한창개발중이라 더 어수선한 길에
좁을 산길을 올라올라 도착한 고기리막국수
원래 있는 위치에서 300m정도 위에 새로 지어서 옮겨와서 독특하고 깨끗한 모습의 고기리막국수
한옥스타일로 새롭게 지어진 건물과 돌담
그리고 날씨가 다한 하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가게이름처럼
화려하거나 눈길을 끄는 그 어떤 무엇도 없는데, 관심을 갖게 만드는 분위기로
메밀막국수집 답게
메밀이 가장 맛있다는 지금! 신선하고 씹을수록 구수한 메밀의 맛을 느껴보라는 문구와
한옥스타일이지만,
테블릿으로 대기접수를 해야하는 스마트한 방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익숙하지 않은 어리신들은
대기접수를 하시는데도 조금 오래 걸리시지만, 시대의 변화니까... 씁쓸,
태블릿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대기예상시간이 안내되고, 입장시간이 가까워 지면 다시한번 카톡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예요.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았던 날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정부에게 강력하게 권고하던 시기여서
손님이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메밀막국수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다들 마스크 쓰시고, 오셨더라구요...
저와 같은 생각이셨나봐요...
앞에 대기가 10팀...
코로나도 이긴 고기리막국수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앞에 대기는 10팀이었지만,
국수라는 특성상 회전율이 빨라서 20분? 정도 기다리고 안내를 받아서 들어갈수있었어요.
저희는 수육(소)와 들깨막국수와 비빔막국수2개를 주문했어요.
여기에서 잠깐!!!!
보이는 메뉴판에는 들깨막국수가 없는데????
네...
마케팅입니다.
고기리막국수는 들깨막국수가 시그니쳐이지만, 메뉴판엔없어요
물막국수도 있지만, 메뉴판엔 없어요.
걱정마세요.
자연스럽게 들깨막국수주문하시면 되구요
카톡으로 주문방법을 안내받으실수도 있어요^^
주문한 수육이 먼저 나왔어요.
1인분인가? 이게 13,000원의 양인가?
이게 몇그램이지???
처음접한 수육의 양에 깜짝놀랐어요...
너무 적은양이었기 때문이고,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느꼈기때문이예요.
비록 양은 적었지만
돼지 냄새도 안나고 부들부들하고 촉촉해서 맛있긴하더라구요.
수육을 아껴먹다보면
막국수들이 준비되는데,
처음접하는 들깨막국수
평범하고 익숙한 비빔막국수비주얼을 가진 국수들이 준비되고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데!
처음으로 방문해본 고기리막국수
처음으로 먹어본 들깨막국수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받은 곳
블루리본에서 무려 5년동안 맛집으로 인정받은곳
개인적으로
들깨막국수는 색다른맛으로 고소해서 독특해서 먹어볼만하고,
비빔막국수는... 이게 무슨맛? 우리가 이상한건가?
저희가족에게는 이곳을 찾아와서 먹어야할 이유도
기다려서 먹어볼이유도 없다.
결론은
고기리에는 맛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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