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흔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마스크,
어릴 땐 감기에 걸려도,
콧물이 줄줄 흘러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던 기억은 많지 않았어요.
학교다닐땐 급식당번이 되거나 실험을 할 때나 썼던 기억이 있고,
성인이 되서는 치과치료를 하거나,
남들이 보기가 흉한 상황이 생겨야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강남의 성형외과 밀집지역을 가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분들이 많았던 기억도 있고,
연예인들의 얼굴가리기용으로 착용했던 정도로만 기억되던 마스크였는데,
몇 년전부터는 마스크 착용이 점점 보편화되기도 했고,
일회용마스크가 너무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한 팩사두면 오랫동안 사용할수있었고,
가끔 병원 홍보용으로 나눠주기도 했었고,
겨울엔 보온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했고,
패션용으로도 사용할수있는데...
이제는, 우리를 지켜줄 귀한 마스크가 되다.
지난 2월한달간은 그 흔했던 마스크를 사기위해 이렇게 ...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죠...
그마저도 구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았구요.
지난 1월에 감기에 걸려서 일회용마스크(KF아님)를 30개든걸 고작 3,000원에 사서 잘 쓰고 남아있었고,
집에도 전에 사두고도 남아있던 마스크들이 있었고,
사용하지 않은 면마스크도 3장정도 집에 있었기에
2월에는 굳이 마스크를 사야할 필요가 없었어요.
코로나가 한국사회에 문제로 인식 되기 시작한 건 2월중순부터였고,
개인적인 생활패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적었기에 마스크대란이 와닿지않았죠.
그러나 생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 상황에
3월 중순이 되면서부터는 마스크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되더라구요.
비오는날에도 이렇게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기위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코로나라는 전염성강한 녀석이 온나라를, 전세계를 패닉상태로 만들었는데,
인간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지금,
유일하게 막을수있는 방패가
고작 1g도 되지 않는 마스크뿐이라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애써야했다.
또 누군가는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기위해
가격이 오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물량을 풀어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상황이 생겨
30장에 3000원하던 일회용마스크가 한장에 천원이 넘고,
미세먼지마스크도 3~5장 묶음에 5000원도 안하던
마스크가 한장에 5000원 10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다못한 정부에서 시행하기 시작한
공적 마스크 판매
공적마스크판매시작
다양한 방법으로 마스크대란을 막아보려던 정부에서 선택한 마스크5부제
2020년 03월 09일(월) 부터 시작된 공적마스크판매가
어느덧 3주가 지났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크게 어려움없이 구매할수있었던것 같은데,
약국별로 오전/오후 로 나누어 판매를 하고 시간도 서로 다르게 판매하면서
많은 지역주민들이 구매할수있게 준비해주는 것 같아서 3주간 해당하는 요일에 나가 구매를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게 2장씩 구매 할 수 있었어요.
공적마스크 5부제 간단하게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을 구분해서 구매할수있는데,
저는 처음에 주민번호의 끝자리로 잘못이해해서 착각을 했어요...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이니
해당하는 요일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 주말을 이용해서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이 큰 골자이고,
10살미만의 어린이와 80세이상 어르신의 경우 대리구매가 가능하지만,
대리구매시 준비되야 하는 준비물이 있으니 꼭 준비해야 하고,
외국인들의 경우 구매가 가능하지만,
역시 준비서류가 있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어요.
이렇게 해도 다른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마스크하나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코로나와 상관없이 사둔 마스크 덕분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상황으로 인해
5부제시행 이전에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거나, 줄을 서거나 하지 않았어요
공적마스크는 1주일에 1인 2매만 구매가 가능하기때문에
지난 3주간 저는 총 6장을 구매 할 수 있었고,
저에게 해당되는 요일에 맞춰 각각 2장씩 총 6장을 구매했습니다.
이로써 제게 필요한 마스크는 다 구매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구매할 생각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약국에서 쉽게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수있었던 이유는
약국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기도 했고,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마스크수량을 확인해서
수량의 여유가 많은 약국으로 갔고,
전날의 입고시간도 미리 파악할수있었기 때문에
확인후에 방문해서 어렵지 않게 구매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구매한 약국에는 계속해서 저처럼 스마트폰으로 확인을 하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고,
제가 구매한 약국에서 약200m정도 떨어져 있는 약국에는
어르신분들이 줄을 50m넘게 계더라구요.
두 약국은 불과 200m거리도 안되는 거리였고,
한곳은 어르신들이 줄을 길게...
한곳은 들어가자마자 쓱..
참 죄송하더라구요...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2장 사기 위해...
코로나상황이 얼마나 더 길어지고
얼마나 더 많은 희생과 고통이 있을지 모르지만,
마스크와 거리두기만으로도
충분히 안정화가 될수가 있다고 하니,
조금만 더 노력해보는 걸로.
그리고 마스크는 꼭 필요하신 분들이 구매하실수있도록
저부터 이제 더이상 구매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저는 6장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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